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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는 매주 11개의 베뉴가 사라진다

영국에서 예술/공연 베뉴의 절반 가까이가 사라졌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TicketSource가 영국 Companies House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15년 이후 등록된 베뉴 중 48%가 이미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새 베뉴는 계속 생기고 있지만, 오래 버티고 있는 베뉴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뜻입니다. 아래는 보고서의 내용입니다.

TicketSource 보고서 표 ‘How long does an entertainment venue usually survive?’. 폐업한 베뉴 회사 중 1년 안 4%, 3년 안 73%, 5년 안 89%. 중앙값 수명 2.1년

폐업한 베뉴들의 중앙값 수명은 2.1년에 불과했습니다. 폐업한 베뉴 중 4%는 첫 1년을 넘기지 못했고, 73%는 3년 안에, 89%는 5년 안에 문을 닫았습니다. 결국 가장 어려운 건 베뉴를 오픈하는 게 아니라, 오픈한 베뉴가 5년을 버티게 만드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영국에서는 평균적으로 매주 약 15개의 베뉴가 새롭게 문을 열었고, 11개의 베뉴가 문을 닫았습니다. 숫자만 보면 여전히 순증입니다. 하지만 베뉴 100곳이 열리는 동안 69곳이 문을 닫고 있으니, 이걸 마냥 성장이라고 부르기는 어렵겠습니다.

한국도 아마 비슷하겠죠. 임대료, 단속, 불경기.. 지금 자주 가는 그 공간이 5년 뒤에도 거기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