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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najirachi — I Love My Computer

처음 들었을 때는 그라임스 같기도, 2010년대 초반 프로그레시브 EDM이 한창이던 시절의 곡 같기도. Avicii나 Zedd를 처음 들었을 때의 느낌이라면 좀 과장일 수도 있는데, 어쨌든 그 언저리의 느낌이다.

장르로 치면 업리프팅 트랜스에 가까운데, 여기서 재밌는 건 그 밝고 쏘아올리는 사운드 위에 올라가는 이야기가 꽤 어둡다는 거다. 어린 시절 인터넷에서 우연히 마주친 것들, 그걸 본인은 “인터넷에서 자란 세대의 통과의례”라고 말하는 게 꽤나 재치있게 느껴진다.

Ninajirachi(@ninajirachi)는 호주 출신 프로듀서로, 초등학생 때 garageband로 곡을 만들기 시작했고 포터 로빈슨 팬 커뮤니티에서 독학으로 프로듀싱을 배웠다고 한다. (이게 매우 좋은 포인트)

이 곡 「Infohazard」가 실린 데뷔 앨범 ‘I Love My Computer’로 2025년 ARIA 어워드 최다 노미네이트에 3관왕. 뮤비는 Serial Experiments Lain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하는데, 보면 납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