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로 나미에, 오네갸루의 원형
90년대 후반, 일본 사회를 휩쓸었던 아무로 나미에(安室 奈美恵). 당시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그녀의 태닝한 피부, 갈색 머리, 미니스커트, 통굽 부츠, 속눈썹을 강조한 메이크업을 그대로 따르는 스타일이 일본에서 대유행을 했고, 언론은 이를 “아무라 현상”이라 불렀다.


유행은 경제지표까지 움직였다. 아무로가 입은 옷과 브랜드처럼 아무라 스타일을 상품으로 만든 여성 소비 시장이 크게 자랐다. 90년대 일본은 불황이었는데, 그런 때에도 여성 소비가 경제를 움직인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였다.




아무로의 스타일은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다. 그때 일본 사회가 받아들이던 보수적인 미의 기준과는 거리가 멀었고, 까만 피부에 화려한 차림으로 일하고 춤추는 젊은 여성들의 얼굴이 됐다. 이 스타일이 나중에 갸루 중에서도 어른스럽고 세련된 ‘오네갸루’의 원형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