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도시를 떠나 숲까지 가서 춤을 출까 — TOR FESTIVAL 2026
여름 끝자락에 갈 만한 페스티벌 하나 소개하려고 한다. TOR(토어) 페스티벌. 8월 29일부터 30일까지, 안성의 숲에서 열리는 1박 2일 테크노 페스티벌이다.
테크노 클럽도 충분히 좋다. 근데 야외에서 해 뜰 때까지 노는 건 더더욱 좋다. 클럽에서 새벽에 나오는 거랑, 숲에서 해 뜨는 거 보는 건 많이 다르다.


사실 해외엔 이런 페스티벌이 꽤 많다. 암스테르담 데크만텔도 숲에서 하고, 영국 하우턴은 사흘 내내 숲속에서 음악을 튼다. 가르비치는 폴란드 자연보호구역에서 한다.
이게 되는 이유가 있다. 도심에서 하면 민원 들어오고, 시간 되면 바로 끝내야 하는데, 숲에서는 그럴 일이 없다. 그러니까 음악이 몇 시간이고 계속 이어지는 거고, 볼륨 제한에서도 자유롭다. 코로나 지나고 나선 이렇게 도시 벗어나 자연에서 며칠 노는 페스티벌 찾는 사람도 확 늘었다. 국내에서도 이런 페스티벌이 점차 확장되어 가는 추세이고.
TOR가 딱 그런 경우다. 오후 4시에 시작해서 다음 날 낮 1시까지, 스무 시간 넘게 음악이 안 멈춘다. 해 지고, 밤새고, 다시 해 뜰 때까지 쭉. 라인업은 15명. 대부분 지금 한국에서 하고 있는 로컬 아티스트들이다.

캠핑하거나 그냥 밤 새도 되고, 각자 편한 대로 이틀 보내면 된다. 이런 야외 테크노 페스티벌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이번에 한 번 가보길. 클럽에서 몇 시간 놀다 집 가는 거랑은 확실히 다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