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억하인에서 밤을 샌 350명을 찍었다 <Berlin Night After Glow>

사진은 포토그래퍼 크리스 놀테쿨만이 베를린 클럽 씬을 담은 사진집 『Berlin Night After Glow』의 일부이다. 클럽 안에서 찍은 게 아니라, 클럽에서 밤을 새고 나온 사람들을 찍은 사진들이다.


번진 화장, 그대로인 페티시웨어, 몽롱하게 풀린 눈. 놀테쿨만이 담으려 한 건 플로어의 절정의 모습이 아니라, 몇 시간을 그 안에서 보내고 나온 감정의 모습이다.




놀테쿨만은 “처음 베를린에 왔을 때 다니던 클럽들은 이제 대부분 없어졌다. 아무것도 영원하지 않다”며, 이 문화가 또 한 번 바뀌기 전에 한 순간을 붙잡아두려 했다고 말한다.


사진에는 베억하인, 킷캣, 트레조어 등 여러 클럽을 거친 이들의 얼굴이 담겼다. 작업은 무려 2년 남짓 이어졌고, 350여 명을 필름에 담았다. 그중 185컷이 책이 됐다. 사이사이 피사체들의 인터뷰도 실려 있다.




『Berlin Night After Glow』는 208쪽, 컬러 185컷, 하드커버. Kehrer Verlag 웹사이트와 온라인 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베를린의 나잇이 어떤 흔적을 남기는지 궁금하다면, 한 권 들여봐도 좋겠다.
사진 Chris Noltekuhlmann 『Berlin Night After Glow』 (Kehrer Verlag) · texts by Cassidy George · design by Kevin Liebigt


